크라우드펀딩을 선도해온 미국 스타트업 ‘킥스타터’가 사회적기업으로 전환을 선언했다.
25일 외신에 따르면 킥스타터는 21일(현지시간) 공식블로그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이D 따라 킥스타터는 회사명에서 주식회사를 뜻하는 ‘Inc.’를 떼고 사회적기업을 의미하는 ‘PBC’를 붙이게 됐다.
크라우드펀딩은 인터넷 등을 통해 불특정 다수로부터 자금을 모으는 투자 방식이다. 킥스타는 크라우드펀딩 시장의 문을 연 스타트업 중 하나이자 현재 가장 대표적인 플랫폼으로 자리 잡았다. 킥스타터가 2009년 4월 서비스를 시작한 뒤 950만 명이 넘는 사람들이 이 회사를 통해 총 20억 달러(약 2조3800억 원)의 자금을 조달했다.
킥스타터 자체도 1000만 달러(약 119억 원)의 투자를 유치하며 성공가도를 달리고 있었다. 킥스타터 측은 “처음부터 기업의 미션 자체가 이윤 추구보다는 사회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이었다”며 “이번 기업 형태의 전환은 자연스러운 수순”이라고 설명했다. 페리 첸 킥스타터 창업자는 “우리 회사의 가치를 (사규 등에) 문서로만 기록해 두는 것과 아예 법적으로 사회적기업이 되는 것은 엄청난 차이가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