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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컨버젼스’ 등 출품작 4DX로 만난다

입력 | 2015-09-30 03:00:00

[부산국제영화제 20년] CJ·롯데의 다양한 후원 활동




지난 19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차려진 영화 ‘국제시장’ 부스에서 관광객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올해도 ‘히말라야’ ‘쿵푸팬더3’ ‘조선마술사’ 등의 부스가 마련된다. CJ엔터테인먼트 제공

한국 영화계의 터줏대감인 CJ그룹과 롯데그룹은 이번 부산국제영화제에서 다양한 행사와 후원을 진행한다.

CJ엔터테인먼트는 10월 3일 오후 10시 해운대 그랜드호텔에서 ‘CJ엔터테인먼트의 밤’을 개최한다. 2007년부터 열리고 있는 이 행사에는 감독 출연배우 제작사 투자사 배급사 협력사 언론매체 관계자 등 1000여 명이 참가해 부산국제영화제 대표 행사로 자리매김했다.

이번엔 20주년을 맞아 특별히 CJ엔터테인먼트가 20년간 투자 배급한 영화들을 되돌아보는 ‘20주년 히스토리 영상’을 선보인다. 이 영상에선 ‘해운대’ ‘명량’ ‘국제시장’ 등 1000만 영화와 ‘설국열차’ ‘이별계약’ ‘20세여 다시 한번’ 등이 소개된다. 또 앞으로 개봉 예정작인 ‘히말라야’ ‘아수라’ ‘명탐정 홍길동’ ‘고산자’ ‘아가씨’ 등의 영상도 튼다. 가수들도 출연해 흥을 돋울 예정인데 로이 킴을 비롯해 인기 걸그룹 등이 참석한다.

‘히말라야’와 수입작인 ‘쿵푸팬더3’의 경우 2∼4일 해운대 BIFF 빌리지에서 부스를 운영하고 룰렛 퀴즈 등의 이벤트를 진행한다. 영화 ‘탐정’은 2∼4일 김정훈 감독, 주연 권상우 성동일이 영화관에서 무대 인사를 한다. ‘성난 변호사’는 3, 4일 허종호 감독, 이선균 임원희가 남포동과 해운대에서 야외 무대인사를 진행한다. CJ엔터테인먼트는 올해 해외 영화 프로젝트 한 편을 선정하는 ‘CJ엔터테인먼트 어워드’에 인도네이사 조코 안와르 감독의 ‘내 마음의 복제’를 정해 1만 달러의 개발비를 지원한다. 이 영화는 최근 열린 베니스영화제 공식 부문인 ‘오리존티 경쟁’에 초청됐다.

CGV는 부산국제영화제 출품작 중 4DX에 적합한 영화를 추천받아 CGV센텀시티에서 상영한다. 4DX는 오감체험이 가능하도록 한 영화 시설이다. 2012년부터 훙진바오(洪金寶) 감독의 ‘타이치 0’을 비롯해 피어스 브로스넌의 스파이 컴백작인 ‘노벰버 맨’, 태국 영화사상 최초로 1000만 관객을 돌파한 ‘피막’, 인도 영화 ‘나는 파리다’, 좀비 영화 ‘웜우드’ 등을 상영했고, 올해는 한국 독립영화인 ‘혼자’, 공포 스릴러물인 ‘컨버젼스’가 상영된다.

CGV는 한국 영화계의 인재를 발굴하고 독립영화의 실질적 배급과 상영 기회를 주기 위해 영화제 기간에 ‘CGV아트하우스상’을 운영하고 있다. 선정되면 1000만 원의 상금과 개봉 시 마케팅과 상영관을 지원한다. 지금까지 ‘돼지의 왕’(2011년) ‘지슬’(2012년) ‘한공주’(2013년), ‘꿈보다 해몽’(2014년)이 선정됐다.

롯데시네마는 올 3월 부산에서 문을 연 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와 연계해 영화창작 과정인 기획 제작 자금 지원과 상영까지의 전 과정을 돕고 있다.

먼저 상영 기회를 얻기 힘든 신진 영화인을 위해 롯데시네마 예술영화전용관 아르떼(ARTE)를 부산 지역에 1개관에서 3개관으로 확대해 연간 약 80만 명이 예술영화를 편리하게 관람할 수 있는 인프라를 구축했다. 아르떼에서는 부산국제영화제 한국영화(50여 편) 중 우수영화와 전국 혁신센터 등이 기획·개발·자금을 지원한 영화가 상영된다.

제20회 부산국제영화제와 함께하는 ‘롯데 시나리오 공모대전’의 시상식은 3일 오후 4시 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열린다. 올해 4회를 맞이한 이 공모전은 대상 1억 원, 입상 2편 각 2000만 원, 부산창조상 2000만 원으로 시나리오 분야에선 국내 최대 상금을 자랑한다. 또 영화 ‘특종: 량첸살인기’의 주연인 조정석 이미숙 등이 10월 2일 해운대 BIFF빌리지와 남포동 광장 등에서 야외 무대인사 행사도 갖는다.

서정보 기자 suhcho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