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사진)이 연내 기준금리 인상 방침을 재확인했다. 옐런 의장은 24일(현지 시간) 미국 매사추세츠대에서 가진 강연에서 “미국의 경제가 견실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올해 안에 금리 인상을 시작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옐런 의장은 이어 글로벌 경기 둔화와 관련해 “미국의 금리 인상 계획을 바꿀 정도로 중대하지는 않다”고 덧붙였다. 금리 인상의 또 다른 걸림돌로 지목됐던 미국의 낮은 물가상승률에 대해서도 “(저물가에 영향을 준) 저유가는 일시적인 것”이라며 “점차 연준이 목표로 하는 2%에 다가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는 일각에서 제기되는 연준의 금리 인상 연기설을 경계한 발언으로 해석된다. 이에 앞서 연준은 16, 17일 열린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미국의 저물가와 국제금융시장의 불안 요인 등을 우려해 금리를 동결했다.
한편 이날 코스피는 옐런 의장의 연내 금리 인상 방침 발언이 전해진 데다 추석 연휴를 앞두고 투자자들의 관망세가 커지면서 0.22% 하락한 1,942.85에 마감했다.
장윤정 yunjung@donga.com·정임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