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 대표, 일정 전면 취소)사진=동아DB
일정 전면 취소
김무성 대표 일정 전면 취소…靑·친박 향한 심기 우회적 표출 해석
‘안심번호 국민공천제’를 두고 청와대와 갈등을 겪고 있는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가 1일 당 공식회의는 물론 국군의날 기념식 참석 등 예정됐던 개인 일정을 모두 취소했다.
원유철 원내대표는 “오늘 당 대표께서 개인적인 사정이 계셔서 제가 대신 회의를 진행 한다”며 김무성 대표의 불참 사실을 알렸다. 그러나 원 원내대표 역시 자세한 불참 사유는 통보받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무성 대표는 또 이날 오전 중에 계획됐던 충남 계룡대 ‘국군의 날’ 행사와, 오후 일정인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식 참석도 모두 불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국군의 날 기념식에는 박근혜 대통령이 참석했기 때문에 여당 대표인 김무성 대표의 불참은 도드라져 보였다. 김무성 대표의 불참은 청와대와 친박(친박근혜)계가 ‘안심번호 국민공천제’를 정면으로 비판하고 나선 상황에서 박 대통령과 마주칠 경우 어색한 장면을 연출할 수 있다는 우려를 감안한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공교롭게도 이날 국군의 날 기념식과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식에는 추석연휴 기간에 김 대표와 회동해 ‘안심번호 국민공천제’에 대해 의견 접근을 이뤘던 새정치연합 문재인 대표는 모두 참석하기로 해 대비됐다.
김무성 대표의 이 같은 일정 전면 취소 사태에 대해 일각에서는 안심번호 합의를 둘러싼 친박계와 청와대에 대한 불만을 우회적으로 나타낸 것이라는 해석이 제기되는 등 ‘공천 갈등 후폭풍’이 본격화 하는 것이 아니냐는 관측을 낳고 있다.
(김무성 대표, 일정 전면 취소)사진=동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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