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그룹이 서울 잠실에 짓고 있는 국내 최고층 건물 롯데월드타워에 가로 42m, 세로45m의 초대형 통일염원 메시지가 등장했다.
롯데월드타워 운영을 맡고 있는 롯데물산은 벽면에 설치된 태극기에 이은 두 번째 ‘나라사랑 캠페인’으로 캘리그래퍼(글씨 예술가) 강병인씨의 작품 ‘통일로, 내일로’를 설치했다. 가로 42m, 세로 45m로 43층부터 58층까지 총 644개 커튼월(Curtain Wall)에 시공했다. 작품을 설치하기 위해 26일부터 29일까지 추석 연휴 동안 10여 명이 하루 9시간씩 작업했다.
캘리그래퍼 강병인씨는 2000년대 초부터 작가로 활동했고, ‘정도전’, ‘미생’ 등의 드라마와 ‘의형제’ 등 영화 타이틀을 썼다.
노병용 롯데물산 대표이사는 “커튼월이 한 면 한 면 채워질 때마다, 통일에 더 가까이 다가가는 것 같아 가슴이 벅찼다”며, “분단의 아픔을 극복하고 서로의 힘을 모은다면 통일은 더 빨리 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롯데물산은 통일염원 메시지 설치를 기념해 5일부터 7일까지 롯데월드타워 공식 페이스북 팬 페이지(www.facebook.com/lotteworldtower)를 통해 ‘통일 릴레이 응원 메시지’ 이벤트를 진행한다.
롯데월드타워는 123층 555m 높이로 2016년 말 완공을 목표로 건설 중이다. 롯데는 타워 완공 후 2만여 명 상시고용과 약 9조원의 경제 파급효과를 예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