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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뷰티풀 해운대]101층 랜드마크, 해운대의 스카이라인을 바꾼다

입력 | 2015-10-06 03:00:00

‘엘시티 더 샵’ 분양정보 A to Z




엘시티 마스터플랜. 엘시티 제공

부산지역 부동산 시장의 최대 관심사는 8일 분양에 들어가는 해운대 ‘엘시티 더 샵’이다. 포스코가 엘시티 시공사로 참여하면서 고객만족도가 높은 ‘더 샵’ 브랜드 파워까지 더해져 전국적인 관심을 끌고 있다.

엘시티의 주거 숙박시설은 101층 랜드마크 타워의 관광호텔 260실과 레지던스 호텔 561실, 85층 주거 타워 2개 동의 아파트 882채로 구분된다. 85층 주거 타워 882채가 분양되면 전국 초고층 아파트 1∼3위가 모두 해운대에 들어서는 진기록을 세운다. 현재 전국에서 가장 높은 아파트는 해운대 마린시티의 두산위브더제니스(80층)와 바로 옆 해운대 아이파크(72층)가 1, 2위이지만 엘시티가 들어서면 순위가 한 계단씩 내려간다.



뜨거운 분양 열기

엘시티는 단일 건물로는 부산 최대인 데다 세계적인 휴양지 해운대의 마지막 남은 노른자위 땅이어서 전국 부동산 시장이 들썩이고 있다. 특히 기존의 주상복합과는 차원이 다른 설계 및 시스템, 서비스를 도입해 국내 VIP 고객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시행사인 ㈜엘시티PFV 이수철 대표는 “엘리베이터만 타고 내려가면 온천 스파를 즐기고 바다를 바라보며 피트니스를 할 수 있다”며 “365일 휴가 같은 삶이 펼쳐지고 누구라도 한번 와보면 또 오고 싶어 하는 최고의 휴양형 주거공간을 창조하겠다”고 말했다.

부산의 분양시장은 전국에서 가장 뜨겁다. 엘시티 더 샵을 통해 이 열기가 가을로 이어질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부동산 전문 리서치사인 리얼투데이가 금융결제원 자료를 이용해 올 1월부터 지난달 2일까지 전국의 청약경쟁률을 분석한 결과 부산시 청약경쟁률이 평균 79.89 대 1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부산에서는 해운대구가 평균 281.73 대 1로 가장 높았다. 이어 연제구 256.01 대 1, 수영구 177.29 대 1, 남구 169.77 대 1 등의 순이었다. 건설업계 한 관계자는 “부산의 부동산시장이 계속 호황을 보이고 있는 데다 해운대 엘시티를 비롯해 주요 지역에 분양이 예정돼 있는 만큼 가을에도 경쟁률이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번에 분양할 엘시티 더 샵 아파트는 전용면적 기준 144m², 161m², 186m² 등 3가지 타입 각 292채와 244m² 펜트하우스 6채다. 분양가는 층별 방향별로 차등을 두되 3.3m²당 평균 2700만 원 내외로 예상된다. 해운대 최고급단지인 마린시티의 바다조망 아파트 시세와 비슷한 수준이다. 이 아파트는 해운대 관광특구에 위치해 ‘지역거주 우선공급제도’가 적용되지 않아 공급공고일 전에 주소를 이전하면 누구나 청약할 수 있다. 울산, 경남 창원 등 인근 도시 실수요자에 수도권 투자자들까지 관심이 쏠릴 것으로 예상된다. 전 가구가 전용면적 85m²를 초과해 100% 추첨제가 적용된다.

국내 최초 비치 프론트(백사장 앞) 고급 아파트를 표방하는 만큼 백사장을 앞마당처럼 누릴 수 있는 입지와 탁 트인 해변 조망권이 압권이다. 오션뷰를 확보하기 위해 모든 가구를 남향으로 배치했지만 일부 가구는 조망 간섭을 받을 수 있다. 불필요하게 낭비되는 공간을 최소화하도록 각 평면을 설계해 전용률을 판상형 아파트와 비슷한 74% 가까이 확보했다. 또 전 가구에 기존 초고층 아파트에서 보기 힘든 발코니 공간을 둬 해운대의 상쾌한 공기를 마음껏 누릴 수 있도록 했다. 여름철 에어컨 사용량도 절약할 수 있다.

부대시설은 아파트 2개 동을 연결하는 7, 8층에 만들어진다. 실외에는 탁 트인 바다를 향한 인피니티 풀과 친수형 어린이놀이터, 옥상 산책로, 정원 등이 조성된다. 인피니티 풀에서는 마치 바다와 하나가 되는 듯한 느낌으로 수영을 즐길 수 있다. 실내에는 게스트하우스, 남녀 사우나, 클럽하우스, 피트니스 등 바다 조망을 갖춘 시설과 함께 실내 골프연습장, 연회장 등이 배치된다. 051-783-0003

지난달 엘시티와 삼성전자는 모바일 홈 솔루션을 엘시티에 적용하기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엘시티 제공



첨단기술로 관리비 줄이고 안전관리까지 최고

엘시티 더 샵은 재현주기 1000년의 최대 예상 지진도를 활용한 내진 설계와 재현주기 300년의 강한 태풍에도 견딜 수 있는 내풍 설계를 적용한다. 또 역도 선수가 무거운 것을 들기 위해 허리에 두꺼운 벨트를 차는 것과 같은 이치로 일정한 층 간격마다 건물의 한 층을 모두 고강도 콘크리트로 시공하는 ‘아웃리거 벨트월’ 공법이 활용된다. 외부 하중이 건물에 미치는 영향 등을 측정해 안전하게 유지·관리하는 건물 구조안전 모니터링 시스템도 구축된다.

주거타워 A동과 B동의 각 8층, 38층, 62층은 입주민들의 피난안전구역으로 활용된다. 화재 시 피난용 승강기를 통해 각 층의 입주민은 피난안전구역에서 지상으로 빠르게 대피할 수 있다. 저층 중층 고층 등 3단계로 나눈 승강기를 통해 연돌효과를 최소화하고 태풍, 자외선, 소음을 차단하는 커튼월 시스템으로 외벽을 시공한다.

누진전기료를 줄이는 열병합 발전설비, 지열시스템, 폐수열 회수시스템, 중수·우수 재활용, 대기전력 차단시스템, 주차장 통로 발광다이오드(LED) 조명, 부대시설 내 초절수형 양변기, 음식물쓰레기 자동이송설비 등 다양한 친환경 및 에너지절감 방안도 도입된다.

또 각 가구의 에어컨 실외기실에도 고성능 단열 및 방음 도어와 인테리어 도어를 이중으로 설치하는 등 놓치기 쉬운 곳까지 꼼꼼히 설계했다. 각 가구에 스마트폰을 활용한 무선 및 음성 제어 스마트 홈 네트워크 시스템 구축을 위해 최근 삼성전자와 모바일 홈 솔루션 적용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삼성전자의 모바일 홈 솔루션은 갤럭시 탭을 활용한 시스템으로 엘시티 더 샵에 특별히 적용된다. 기존 주택에 적용된 홈 네트워크 시스템과는 차별화된 한국 중국어 일어 영어 등 4개 국어 음식인식 제어시스템이 처음으로 설치된다.

시스템 제어용 갤럭시 탭은 각 가구의 거실, 침실, 주방 등 주거공간에서 에어컨, 조명, 커튼 등을 제어할 수 있다. 욕실에서 샤워 중에도 제어할 수 있도록 방수기능이 보강된 모델을 적용한다. 최신 전자 및 가전제품과도 연동이 가능하다.

삼성전자의 세계적인 기술력이 만들어 내는 효율적인 건물관리로 안전은 강화되고 인건비는 최소화된다. 이로 인해 입주자들의 관리비부담이 대폭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자금조달 성공적 마무리

최근 엘시티 개발사업을 위한 자금조달도 마무리됐다. 이 사업의 시행사인 ㈜엘시티PFV는 5일 BNK금융 부산은행과 메리츠종금증권 현대증권 등 3개의 금융 주관사를 포함한 16개 금융투자사들과 1조7800억 원 규모의 프로젝트금융(PF) 대출약정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아파트, 레지던스 호텔, 비주거시설 등 금융구조 3가지를 세분해 대주단을 모집한 이번 PF는 시공사인 포스코건설의 책임 준공 약정과 분양대금을 담보로 진행됐다. 금융 주관사인 3개사가 1조1500억 원, 롯데손해보험 흥국생명 동부생명 맥쿼리은행 우리종합금융 등 13개 투자사가 6300억 원을 대출한도로 약정했다. 부산은행 관계자는 “부산의 부동산시장 데이터를 정밀 분석해 사업성을 높게 평가했다”며 “엘시티는 단순한 아파트 개발사업이 아닌 부산과 해운대의 미래 성장 동력이라는 판단 아래 지역 대표 금융기관으로서 사명감을 갖고 참여했다”고 말했다.

조용휘 기자 silen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