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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세 소녀 총격 살해, 용의자는 ‘같은 초등학교’ 11세 소년 …애완견이 발단?

입력 | 2015-10-06 17:14:00


동아DB

미국에서 11세 소년이 이웃에 사는 8세 소녀를 총으로 살해해 충격을 주고 있다. 소년과 소녀는 같은 초등학교에 다니고 있다.

테네시 주 화이트파인에 사는 한 소년이 3일 오후 7시 30분경(이하 현지시간) 이웃에 사는 8세 소녀 메케일러를 권총으로 쐈다고 5일 현지 언론은 보도했다.

보도에 다르면 이 소년은 ‘개와 좀 놀 수 있냐’고 물었다가 거절당하자 자신의 집에서 아버지 소유의 12구경 권총으로 메케일러를 숨지게 했다. 메케일러는 가슴에 총을 맞고 쓰러진 뒤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사망했다.

이를 지켜본 이웃 주민들도 충격을 받는 모습을 보였다.

제퍼슨 카운티 G.W. 맥코이그 보안관은 소년을 1급살인 혐의로 체포, 인근 녹스빌의 단기 소년원에 수감했다.

소년의 심리는 28일 열릴 예정이며 이날 소년의 살인사건을 소년재판으로 열지 성인재판으로 회부할지 여부를 판단할 예정이다.

메케일러의 어머니는 라타샤 다이어는 “우리가 화이트파인에 처음 이사 왔을 때부터 그 소년이 메이케일라를 괴롭혔다”라며 “화이트파인 교장에게 가 상담한 뒤 소년은 괴롭힘을 멈췄지만 불과 3일 뒤 이같은 일이 벌어졌다”고 현지 언론과 인터뷰했다.

이어 “그 소년이 소중한 딸의 목숨을 앗아간 데 대한 처벌을 통해 깨닫는 바가 있길 원한다”고 덧붙였다.

경찰 조사에서 이 소년의 아버지는 아들을 사냥에 몇 차례 대동했지만 큰 문제를 일으킨 적은 없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8세 소녀 총격 살해. 사진=8세 소녀 총격 살해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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