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트렌드 생활정보 International edition 매체

커피도 과일도 이젠 ‘배달시대’

입력 | 2015-10-07 05:45:00

네스카페 돌체구스토는 업계 최초로 커피 캡슐 배달 서비스를 선보였다. 한 달 기본료를 내면 매달 커피 캡슐 48개가 배달되고 커피 머신도 무료로 받을 수 있다. 사진제공|네스카페 돌체구스토


■ 영역 넓혀가는 배달 서비스

네스카페, 캡슐커피 배달+머신 지원
돌, 다음날 새벽 싱싱한 과일 집으로
배스킨라빈스, 일부 매장 배달 서비스


바쁜 현대인들의 일상에서 빼놓을 수 없는 배달 서비스가 식음료 업계에도 속속 적용되고 있다. 간편하면서도 수준 높은 라이프스타일을 향유하기 원하는 소비자들의 니즈와 소비자 접점을 넓히고자 하는 식음료업계의 전략이 잘 맞아 떨어지고 있는 셈이다. 고급 커피부터 과일, 프리미엄 아이스크림까지 다양하게 진화한 배달 서비스를 살펴봤다.

네스카페 돌체구스토 정기 배달 ‘캡슐 투 도어’

네스카페 돌체구스토는 3월 업계 최초로 무료 머신 제공과 함께 매달 원하는 캡슐을 정기적으로 배송하는 ‘캡슐 투 도어’ 서비스를 선보였다. 이 서비스는 매달 월 2만8700원(기본형)이면 고급 카페 수준의 커피를 집에서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커피캡슐 48개를 매달 배송 받을 수 있다. 아메리카노는 물론 카푸치노, 초코치노, 그린티라떼 등 37가지 커피 종류를 취향에 따라 고를 수 있다. 서비스를 신청하면 캡슐 커피 머신도 무료로 받을 수 있어 초기 부담이 없다. 총 6가지의 프로그램으로 구성돼 싱글족, 대가족, 사무실까지 맞춤 서비스를 제공한다. 정기 배달 서비스 가입 시 개별 캡슐(500∼700원) 구매보다 10% 정도 저렴해 론칭 100일만에 가입자 5000명을 유치했다. 10월 현재 누적 가입자는 1만명.

돌코리아 ‘돌리버리’ 서비스


신선한 과일 배달 서비스 돌리버리(Doleivery)

건강한 라이프스타일을 위한 과일 배달 서비스도 있다. 글로벌 청과회사 ‘돌(Dole)’은 자사의 온라인 수입 과일 전문 쇼핑몰 ‘돌리버리(Doleivery)’에서 익일 배송과 정기배송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서울 및 수도권 일부 지역은 ‘돌리버리’ 배달기사가 직접 주문 다음날 새벽에 신선한 과일을 배달하며, 타 지역은 요일을 지정해 매주 또는 매달 1회 과일을 택배로 배송 받을 수 있다. 배송 품목은 싱글족을 위한 ‘싱글박스’ (1만9800원)부터 2인 가족을 위한 ‘더블박스’(2만8000원) 4인 이상 가족을 위한 ‘패밀리박스’ (4만3000원) 그리고 다양한 품종의 바나나로 구성된 ‘굿모닝 바나나’ 박스 중 골라서 선택 가능하다.

배스킨라빈스 & 나뚜루팝, 아이스크림도 배달

프리미엄 아이스크림도 이제는 집으로 배달 받을 수 있다. 배스킨라빈스는 올 봄부터 전국 일부 매장(직영점 11곳, 가맹점 24곳)에서 아이스크림 배달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가맹점주들의 재량으로 시범적으로 운영을 시작했는데, 소비자들의 반응이 워낙 좋고, 매출 증가 효과도 있어 본사 차원에서도 배달 서비스 확대를 고려하고 있다. 특히 7월부터 해당 배달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는 광운대점은 7월부터 9월까지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10∼15% 정도 올랐다. 나뚜루팝도 배달서비스를 시범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배달 대행업체인 ‘바로고’를 통해 현재 12개 매장에서 1만원 이상 구매 시 매장 3km내 거리에서 배달 서비스를 시행 중이며, 개선점 등을 수렴해 점차 시행 매장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원성열 기자 sereno@donga.com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