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세 이상득, 14시간 검찰조사 받고 귀가 포스코 회장선임 관여-특혜의혹 부인… 檢 “李, 조서 읽고 토씨 하나까지 고쳐”
5일 검찰에 소환된 이명박 전 대통령의 형 이상득 전 새누리당 의원(80)이 고령에도 불구하고 14시간에 걸친 검찰 조사에 적극 응한 것으로 6일 알려졌다.
이 전 의원은 출석 당시 보좌진의 부축을 받으며 나타나 건강이 악화된 모습을 보였지만 조사실에서는 손짓을 섞어가며 적극적으로 자신의 주장을 편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오후 10시경 검사의 신문이 마무리된 뒤에도 돋보기안경을 낀 채 조서를 2시간 반가량 꼼꼼히 읽으며 토씨 하나까지 고쳤다고 한다.
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2부(부장 조상준)는 이 전 의원의 비리 혐의를 확인하기 위해 이르면 이번 주에 그동안 4차례 소환 조사를 받은 정준양 전 포스코그룹 회장(67)을 다시 불러 조사할 방침이다.
조건희 기자 beco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