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노사연의 ‘바램’이 ‘차화연 테마’로 등장했다.
4일 MBC 주말드라마 ‘엄마’에서 정애(차화연)가 침대에 누워 눈물을 흘리는 장면에서 ‘바램’이 삽입곡으로 흘러 또 다른 감동을 안겼다.
‘엄마’는 남편과 사별 후 홀로 4남매를 키우며 모든 것을 희생한 엄마가 믿었던 자식들에게 배신감을 느끼다, 결국은 통쾌하게 혼을 낸다는 이야기.
차화연은 ‘엄마’의 주인공으로서 오직 자식들 잘되기만 바라며 자신은 돌보지 않고 살아온 우리네 ‘엄마’를 상징한다.
‘등에 짊어진 삶의 무게가 온몸을 아프게 하고/매일 해결해야 하는 일 땜에 내시간도 없이 살다가/내가 힘들고, 외로워 질 때 내 얘길 조금만 들어 준다면/어느 날 갑자기 세월에 한복판에 덩그러니 혼자 있진 않겠죠’의 노랫말이 드라마의 주제이자, 주인공 차화연의 삶과 꼭 맞아떨어진다는 평가다.

노사연은 “드라마에 예고도 없이 ‘바램’이 흘러나와 반가웠다. 극중 정애(차화연)의 상황과 너무 잘 맞고, 그 캐릭터에 나 자신이 감정 이입되면서 가슴이 뭉클했다”면서 “내 노래지만 수백 수십 번을 부르고 들을 때마다 진한 공감이 온다”고 밝혔다.
스포츠동아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