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순진 대장(61·3사 14기)이 7일 군 서열 1위 자리인 합동참모본부 의장에 취임했다. 우리 군 역사상 첫 육군 3사관학교 출신이다.
이 합참의장은 이날 서울 용산구 국방부 대연병장에서 열린 합참의장 이취임식에서 “북한은 예상하지 못하는 시기와 장소에서 지속적으로 도발을 감행할 것”이라며 “북한이 도발한다면 이를 뼈저리게 후회하도록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어 “민주주의 국가에서 국민의 신뢰를 받지 못하는 군대는 존재 의미가 없다”며 “자신감과 능력을 갖춘 강한 군을 육성해 국민의 신뢰와 지지를 확보하겠다”고 강조했다.
전임자인 최윤희 전 합참의장은 이날 이임식을 끝으로 42년간의 군 생활을 마치고 전역한다. 해군 출신 최초의 합참의장으로 2년 임기를 채웠다. 그는 스캐퍼로티 주한미군 사령관과 격의 없이 소통하며 우리 군의 대북 응징 의지를 관철시킨 인물로 평가 받고 있다.
정성택 기자 neon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