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축구대표팀 신태용 감독(왼쪽)이 8일 화성종합경기타운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한국올림픽대표팀은 9일과 12일 호주올림픽대표팀과 2차례 평가전을 치른다. 오른쪽은 주장 연제민. 화성|김종원 기자 won@donga.com
티키타카 훈련 집중…공격축구 예고
“공격적인 축구를 보여주겠다.”
올림픽대표팀 신태용(45) 감독이 과감한 공격축구를 약속했다.
“결과가 좋지 않았을 때 욕을 먹을 각오도 돼 있다”는 신 감독은 “부임한 이후 소집 훈련 때마다 우리가 추구해야 할 방향에 대해 선수들과 계속 소통했다. 생각하는 축구, 끊임없이 연계 플레이를 만들어가는 축구를 하려 한다. 소집 기간이 짧아 조직력을 만드는데 쉽지 않은 부분도 있지만 A대표팀처럼 좋은 분위기를 탈 수 있도록 잘 준비하겠다”고 다짐했다.
시원시원한 스타일의 지도자답게 신 감독은 9일 호주와의 경기에 나설 선수 일부도 공개했다. 신 감독은 “유럽에서 온 선수들은 9일 경기에 대부분 스타팅 멤버로 내세우려 한다. 새롭게 가세한 선수들도 있어 내 눈으로 그들의 경기력을 점검해보기 위해 이런 결정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신 감독은 또 “올림픽대표팀이 국내에서 처음으로 치르는 경기이기 때문에 긴장되고, 부담되는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좋은 경기력으로 국내 팬들에게 좀 더 가까이 다가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보겠다”고 말했다.
화성 |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