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프로농구 KB스타즈 서동철 감독. 스포츠동아DB
KB스타즈, 시즌 초 박재헌 수석코치가 지휘
프로스포츠에서 감독직은 늘 스트레스를 안고 사는 자리다. 팀 성적에 따른 책임이 따른다. 성적이 좋지 않은 팀 감독은 물론이고 우승팀 감독도 성적 유지에 대한 스트레스를 받는다. 스트레스가 워낙 크다보니 건강에 적신호가 켜지는 경우도 다반사다.
최근 여자프로농구 KB스타즈 서동철(47·사진) 감독의 건강이 악화돼 구단과 지인들의 걱정을 사고 있다. 2013년 KB스타즈 지휘봉을 잡은 서 감독은 경기 결과에 따른 스트레스를 심하게 받는 지도자 중 한명이었다. 경기 내용이 만족스럽지 않을 때는 밤잠을 이루지 못하는 날도 많았다.
여자프로농구 2015∼2016시즌은 31일 개막한다. KB스타즈는 시즌 초반 서 감독 없이 경기를 치른다. 이 관계자는 “감독님의 건강이 호전될 때까지 시간이 좀 필요하다. 시즌 초반에는 박재헌 수석코치가 팀을 맡을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주변에서 워낙 걱정하는 연락이 많아서 감독님이 휴대전화를 끈 채 휴식에만 전념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서 감독은 문자메시지를 통해 “빨리 회복해서 건강한 모습으로 돌아가겠습니다”라고 복귀를 약속했다.
정지욱 기자 stop@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