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날 포섬 5경기 4승 1패 압승
세계 1위 스피스, 필승조답게 완승… 미컬슨도 데이 조 접전 끝 눌러
경험 부족-언어장벽에 막힌 연합팀… 9알 배상문-대니 리 앞세워 복수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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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인천 잭니클라우스골프클럽(파72·7380야드)에서 개막한 제11회 프레지던츠컵 첫날 포섬 5경기에서 미국팀은 4승 1패로 크게 앞섰다. 3번째 조였던 리키 파울러와 지미 워커가 첫 승을 신고한 미국팀은 첫 번째 조인 장타자 콤비 버바 왓슨과 J B 홈스가 승리를 추가했다. 세계 랭킹 1위 조던 스피스와 장타왕 더스틴 존슨은 필승조다운 면모를 과시했고, 단장 추천으로 11회 연속 출전한 필 미컬슨은 잭 존슨과 조를 이뤄 18홀까지 가는 접전 끝에 이겼다. 남아공 선수끼리 조를 이룬 루이 우스트히즌과 브랜든 그레이스가 인터내셔널팀의 유일한 승리를 챙겼다.
30경기를 치르는 이번 대회에서 두 팀 가운데 먼저 15.5점 이상을 차지하는 팀이 우승 트로피를 안는다. 첫날 승점 4점을 확보한 미국팀은 6회 연속 우승에 시동을 걸었다. 7개국 선수들이 모인 인터내셔널팀은 경험 부족과 언어 장벽이 패인으로 지적됐다.
세계 2위의 탄식 제이슨 데이(호주)가 18번홀에서 이글 퍼팅에 실패한 뒤 아쉬움에 퍼터를 던지고 있다. 인천=AP 뉴시스
인천=김종석 kjs0123@donga.com·정윤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