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미때 전세기 좌석 개조 사양… 승무원 모두에 직접 감사 인사

텍사스 지역신문인 ‘포트워스 스타 텔레그램’은 7일 교황이 미국 방문 기간 중 이용했던 아메리칸항공 전세기 승무원들이 느낀 소감을 소개했다. 이들은 “인생이 바뀔 만한 경험을 했으며 강력한 영감을 받았다”고 이구동성으로 말하며 교황이 내린 축복을 인생 최고의 순간으로 추억했다. 교황은 축복과 축성을 바라는 승무원들의 요청을 모두 들어주면서 “나를 위해 기도해 달라”는 요청도 잊지 않았다고 한다.
조지 그리핀 기장은 필라델피아 공항에 내릴 당시 교황에게 착륙을 축복해 달라고 빌었고, 교황은 축복을 내리면서 그에게 필라델피아 행사를 잘 마칠 수 있도록 기도해 달라고 요구했다는 일화를 소개했다. 교황은 귀국 직전에는 기내 승무원들을 모두 불러 모아 직접 감사의 뜻을 건네기도 했다.
주성하 기자 zsh7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