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초 매출 2014년보다 30%안팎 늘어
중국 연휴인 국경절(10월 1∼7일)을 맞아 한국을 찾은 중국인 여행객이 늘면서 유통업계 매출이 크게 증가했다. 지난해와 비교해 30% 안팎의 성장세를 기록해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의 영향에서 완전히 벗어난 것으로 보인다.
중국인들이 많이 찾는 롯데백화점 본점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중국인 매출액이 38.5% 늘었다. 품목별로는 수입 명품인 카르티에와 루이뷔통이 매출 1, 2위를 차지했다. MCM(3위)과 설화수(4위), 젠틀몬스터(6위) 등 국산 브랜드도 매출 상위 10위 안에 들었다.
같은 기간 현대백화점과 신세계백화점의 매출도 지난해보다 각각 28.3%, 37.7% 증가했다. 현대백화점의 경우 화장품은 국산 브랜드인 오휘·후, 설화수, 헤라 순으로 많이 팔렸고, 패션 브랜드는 진도모피, 레오날드, 랑방, 보브 순으로 인기가 높았다. 신세계백화점의 경우 남성의류(지난해 대비 56.4% 증가) 스포츠용품(29.4%) 해외 패션 브랜드(21.1%) 보석·시계(16.4%) 등의 판매가 늘었다.
최고야 기자 bes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