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동아일보 DB/38노스 웹사이트
‘사상 최대 무력시위’ 북한 열병식 우천연기? 평양 현지 분위기 들어 보니…
북한 열병식 우천연기 추정
북한의 노동당 창건 70주년 기념식 열병식 개막 시간이 우천으로 연기된 것으로 추정된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북한 날씨는 북쪽을 지나는 기압골의 영향을 받아 대체로 흐리고 중부지방과 북부 산간에 가끔 비(강수확률 60∼80%)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 북한 조선중앙방송도 평양에 오전 한때 비가 약간 내리겠다고 전했다.
봉황망은 북한의 기념식이 보통 평양시간으로 오전 10시에 개최된다며, 현 상황으로 봤을 때 이날 오후에나 열릴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한편 북한 노동당 창건 70주년 기념 열병식은 사상 최대 규모로 치러질 것으로 예상된다. 장거리 로켓 발사 등 직접적인 도발 대신 대규모 병력과 무기를 동원한 무력시위를 하는 한편 대내외적으로 김정은 노동당 제1비서의 리더십이 확고하다는 점을 과시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미국의 북한 전문 웹사이트 ‘38노스’가 평양 미림비행장의 6일 위성사진을 분석한 결과 열병식을 준비하는 병력을 위한 것으로 추정되는 천막 800여 개, 화물차 700여 대, 장갑차 200여 대가 집결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천막 500여 동, 화물차 600여 대, 장갑차 170여 대가 배치돼 있는 것으로 파악됐던 8월보다 늘어난 규모. 또 이동식 발사대에 장착된 감시 정찰용 무인기들이 위성사진에서 나타났다며 무인기들이 시가행진 때 신무기로 등장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
북한 열병식 우천연기 추정. 사진=동아일보 DB/38노스 웹사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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