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대표팀 오픈트레이닝데이 행사 장면. 사진제공|대한축구협회
■ 대표팀과 팬 만남 ‘오픈트레이닝데이’ 풍경
한국축구국가대표팀이 팬들과의 즐거운 스킨십에 나섰다.
대한축구협회는 11일 파주 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 백호구장에서 ‘파워에이드 오픈 트레이닝 데이’행사를 열었다.
오픈 트레이닝을 보기 위해 제주도, 진도, 순천, 강릉 등 전국 각 지방에서 어려운 발걸음을 한 팬들도 있었다. ‘기성용 삼촌, 평택에서 왔어요’라는 플래카드를 준비해 온 어린이 팬도 눈에 띄었다.
선수들은 훈련에 앞서 5분여간 팬들의 사인, 사진촬영 요청에 자유롭게 응했다. 대표팀 간판스타 기성용(26·스완지시티)은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고 다양한 팬들에게 사인요청을 받았다. 김진수(23·호펜하임), 권창훈(21·수원삼성) 등은 여성 팬들의 적극적인 사진 촬영 요청에 기꺼이 응했다. 울리 슈틸리케(61) 감독은 관계자들이 안내하기도 전에 팬들에게 먼저 다가가 사인에 나서는 등 ‘팬 친화력’을 다시 한 번 과시했다.
선수들도 흔치않은 팬들과의 만남이 반가울 따름이다. 특히 해외무대에서 뛰고 있는 선수들은 국내 팬들과의 만남이 더욱 뜻 깊은 듯 했다. 박주호(28·도르트문트)는 “팬들이 보는 가운데에서 훈련을 하면 선수들도 경기에 대한 긴장감을 풀고 보다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연습을 하게 된다”며 오픈 트레이닝을 반겼다. 포르투갈리그에서 뛰고 있는 석현준(24·비토리아)도 “평소에 국내 팬들을 만나기 쉽지 않다. 많은 팬들을 만나 행복하다”며 미소를 지었다.
파주 | 정지욱 기자 stop@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