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2015-2016 NH농협 V리그’ 인천 대한항공과 수원 한국전력의 개막경기가 열렸다. 대한항공 한선수가 토스하고 있다. 인천|김민성 기자 marineboy@donga.com
한전 3-0 꺾어…흥국생명, 현대건설 제압
드디어 12번째 시즌을 맞는 프로배구 V리그가 대장정을 시작했다.
‘NH농협 2015∼2016 V리그’ 남자부에서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히는 대한항공이 세터 한선수 가세 효과를 확인하며 새 시즌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대한항공은 11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지난 시즌 3위 한국전력과의 홈경기에서 3-0(26-24 25-21 25-21)의 완승을 거뒀다.
같은 장소에서 이어 벌어진 여자부 시즌 개막전에선 흥국생명이 이재영의 32점 융단 폭격에 힘입어 현대건설을 3-2(25-19 20-25 16-25 25-21 15-13)로 제압했다. 현대건설 양효진도 24점으로 활약했지만 팀 승리를 이끌기에는 역부족이었다.
한편 10일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개막전에선 OK저축은행이 외국인선수 시몬의 30득점 활약을 앞세워 삼성화재를 3-1(25-21 28-26 23-25 25-23)로 제압했다. 새 외국인선수 그로저가 아직 입국하지 않아 토종선수로만 버틴 삼성화재는 2·3세트 팽팽한 접전을 벌이며 7시즌 연속 우승팀의 저력을 보여줬지만 마무리 힘이 부족했다.
인천 l 김종건 전문기자 marc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