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건설이 올해 10월 준공한 싱가포르 응텡퐁 종합병원 전경. (사진:GS건설)
GS건설은 지난 10일 리센룽(Lee Hsien Loong) 싱가포르 총리를 비롯한 정부 주요 인사, 응텡퐁 종합병원 관계자, 임병용 GS건설 사장과 프로젝트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현지에서 준공식을 가졌다고 12일 밝혔다.
GS건설이 지난 2012년 5월 약 6000억 원에 단독 수주한 상가포르 응텡퐁 종합병원 프로젝트는 당시 GS건설의 해외 건축 프로젝트 중 최대 규모로 주목 받았다.
이 프로젝트는 병원건축의 국제 표준 적용을 바탕으로 최신 병원설계와 의료기술 트렌드, 독특한 외관을 갖춘 랜드마크적인 건물 가치까지 반영한 싱가포르를 대표하는 병원으로 평가 받고 있다.
응텡퐁 종합병원은 주변도로를 따라 병원 한 바퀴를 걸어 보면 시시각각으로 변화하는 입면에서 독특한 외관을 갖추고 있다. 유선형(Streamlined) 및 선풍기 팬(Fan Shape) 모양의 독특한 평면 설계로 기존 병원과는 차별화된 실 배치와 공간 계획을 선보였다. 미국 HOK사에서 기본 디자인을 완성하고 호주의 Studio 505에서 입면 디자인을 진행했다.
또한 각 환자 침대마다 배치된 창문 밖 외부로 돌출된 조경 공간(Planter Box)을 제공해 푸른 녹지 조망이 가능하다. 비정형 건물 곳곳에는 조경 화단을 배치해 환자들의 자연치유능력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계획했다.
GS건설에 따르면 비정형 곡선으로 형성되다 보니 골조 공사와 커튼 윌 공사에 어려움이 많았다. 각 병실 창문 밖에 돌출된 조경공간은 양방향곡선으로 이뤄져 있어 설계사가 요구하는 형상을 맞추기 위해 도면 검토 및 강제 거푸집 제작 시 3D 모델링 기법인 BIM(Building Information Modeling)을 사용했다. 커튼월 패널 설치 전에 정확한 골조현황을 파악해 시공하기 위해 3D 레이져 스케닝 기법도 활용하는 등 첨단 기술을 모두 동원했다.
문정우 동아닷컴 기자 apt0620@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