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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용인서부경찰서
길고양이 집을 만들어주다가 벽돌에 맞아 숨진 50대 여성, 이른바 ‘용인 캣맘’ 사건을 두고 경찰이 제보 전단을 배포하는 등 ‘용인 캣맘 사건’을 공개 수사로 전환해 수사에 총력전을 펼친다.
12일 경기 용인서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8일 오후 용인 수지구의 한 아파트 단지 내에서 길고양이 집을 만들던 박모 씨(55·여)와 또다른 박모 씨(29)가 아파트 상층부에서 떨어진 벽돌에 맞아 숨졌다. 또 다른 박 씨가 크게 다치고 말았다.
박 씨는 길고양이를 보살피는 이른바 캣맘으로, 고양이 동호회 회원이자 아파트 이웃인 또다른 박 씨와 길고양이를 위해 집을 만들다 이같은 변을 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엘리베이터 입구 및 엘리베이터 안에 설치된 CCTV 역시 사건과 연관이 있는 듯한 장면은 나오지 않았다.
이에 경찰은 사건이 발생한 용인 수지구의 18층짜리 아파트 단지 4개 동 입구 게시판과 엘리베이터, 관리사무소 등에 제보 전단 50부를 발행했다. 경찰은 ‘용인 캣맘 사건’ 용의자 수배 전단을 배포했다. 수배 전단 한가운데엔 사건 당시 현장에서 발견된 회색 시멘트 벽돌의 앞·뒷면 사진을 구성했다.
또 경찰은 100여 가구에 이르는 104동 주민들 중 용의선상에 오른 5∼6라인, 3∼4라인 주민들에 대한 참고인 조사를 펼쳤다.
여기에서도 경찰은 용의자를 특정할 만한 단서를 찾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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