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블로그
"에어백 잘 안 터진다" 악명에 현대차 해명 "시장 점유율 높다 보니 불만접수 많을 뿐"
현대자동차가 자사의 에어백은 잘 터지지 않는다는 소문을 해명했다.
최근 현대자동차는 공식블로그에 “현대차 에어백은 잘 안 터진다?”라는 제목으로 글을 올렸다.
이어 “이 때문에 정면 충돌의 경우보다 높은 확률로 에어백이 작동되는 것일 뿐 항상 각도를 맞춰야 에어백이 펴지는 것을 의미하지 않는다”고 해명했다.
현대차 측은 “사고가 나도 각도 잘 맞춰 나야 한다는 식의 표현은 당사로서는 조금 마음 아프고 섭섭할 수도 있는 표현”이라고 전했다.
이에 대해 현대차 측은 “가장 광범위한 충돌 시험을 규정하고 있는 미국 법규는 실차 정면충돌 기준으로 0도 및 좌/우 30도로 시험을 하게 되어 있는데, 당사는 국내/외 생산차종을 가리지 않고 이를 만족하도록 에어백을 개발하고 있다”며 “이러한 사실이 알려지는 과정에서 ‘현대차 충돌 30도’라는 말이 나온 것 같다”고 설명했다.
현대차 측은 “가끔 인터넷에 올라오는 사진을 보면 많이 파손된 것 같은데도 현대차 에어백이 안 터진 경우가 있다”는 주장에 대해 “충돌 후 사고 차량의 모습만을 놓고 에어백에 하자가 있다고 단정 지을 수 없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현대차가 국내 시장 점유율이 50% 가까이 되다 보니 (에어백의)불만접수의 건수가 가장 많을 뿐”이라며 2012년 한국소비자원이 발표한 ‘자동차 에어백 안전실태 조사’ 자료를 첨부하기도 했다.
이에 따르면 에어백 관련 불만 및 사고발생 비율에서 현대차는 0.74%로 모든 자동차 업체 중 가장 낮은 비율을 기록했다.
현대차 에어백. 사진=현대차 에어백/현대자동차 공식 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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