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특별시장애인체육회(회장 박원순)와 한국장애인고용공단(이사장 박승규)이 국내 처음으로 발달장애인 생활체육보조코치를 양성해 배출하는 ‘발달장애인 운동선수 직업영역 개발사업’을 시범 운영하고 있다.
이 사업은 높은 운동기능에도 불구하고 생계를 위해 선수로서 경력단절을 겪는 발달장애인 운동선수들을 위해 기획됐다.
운동을 직업으로 연결시킬 수 있도록 직무능력을 개발하고 생활체육 지도자로서 활동할 수 있도록 양성하기 위해 서울특별시장애인체육회와 한국장애인고용공단이 공동 노력해 온 결과다.
현재 4개 종목(축구·농구·탁구·육상)에서 5명의 발달장애인 운동선수를 선발해 구직역량강화프로그램 및 직무능력 평가를 위한 현장실습 등 다양한 교육 서비스를 마쳤다.
서울특별시장애인체육회는 생활체육보조코치 연수생 5명을 ‘찾아가는 생활체육서비스’ 현장에 배치할 예정이다. 이 과정을 통해 배출된 발달장애인 생활체육보조코치는 서울특별시장애인체육회 인턴과정을 거쳐 취업으로 연결될 수 있도록 돕는다.
박은수 서울특별시장애인체육회 부회장은 “서울시청 장애인 농구, 탁구 실업팀과 같이 발달장애인에게도 운동을 직업으로 연결시킬 수 있는 직무개발과 고용창출이 꼭 필요하다고 생각해 왔다”며 “이번에 양성된 생활체육보조코치들이 우리 사회의 한 구성원으로 성장하기를 희망하며 장차 타 시·도 체육회에서도 발달장애인 스포츠 발전의 긍정적 사례로 자리 잡을 수 있기를 바란다. 장기적으로는 취업이 어려웠던 발달장애인을 위한 양질의 일자리 창출 효과가 클 것”이라고 기대와 포부를 밝혔다.
양형모 기자 ranb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