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강릉서 개막… 7일간 열전 돌입 47개 종목 선수-임원 2만여명 참가… 다양한 문화행사로 道축제로 승화
제96회 전국체육대회를 밝힐 성화 봉송식이 11일 강원도청 앞 광장에서 열렸다. 성화는 11∼16일 강원 18개 시군 921.1km를 735명의 주자에 의해 봉송된다. 강원도 제공
이번 대회의 주무대는 강릉이지만 경기는 도내 18개 시군 71곳에서 분산 개최돼 강원도 전체의 행사로 펼쳐진다. 이에 따라 강원도와 시군은 대회에 맞춰 다양한 문화 행사를 마련하는 등 도내 전체의 축제로 승화시킨다는 계획이다.
강릉은 이미 현지 적응 훈련을 위해 찾아온 선수단으로 대회 분위기가 고조되고 있다. 강릉시에 따르면 1∼10일 72개 팀 820여 명이 강릉을 방문해 훈련했다. 시내 곳곳의 음식점과 관광지에서는 훈련을 마친 선수단의 모습이 자주 눈에 띄었다.
14일 원주시는 태권도복을 입은 어린이 20명이 외발자전거를 탄 채 성화를 봉송하고, 단종왕릉이 위치한 영월군은 단종대왕 어가 행렬을 통해 성화를 옮긴다. 또 2018 겨울올림픽 개최지인 평창은 성화 봉송 주자들이 올림픽 마스코트인 눈동이 탈을 쓴다.
대회 기간 중 강릉에서는 다채로운 문화예술 행사가 열린다. 강릉에서는 15일 전야제 행사로 ‘국민대통합 아리랑 전국 순회 공연’(강릉시청 대강당)이 펼쳐지고, 16일 도립 예술단 특별 공연(강릉종합운동장), 17일 우리 가락 우리 마당(강릉대도호부 관아)이 이어진다. 또 20∼29일 강릉문화예술회관에서는 강원국제미술전람회가 예정돼 있다.
또 14∼20일 문화의 달 기념 미술 전시(강릉시립미술관), 16∼22일 커피 및 전통 차 체험(강릉종합운동장), 28일 브레시트 댄스컴퍼니(경포호수 야외무대), 29일 강릉시립교향악단 공연(강릉대 해림문화관) 등이 펼쳐진다.
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