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K 드워릭 스펜서(가운데)가 13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LG전 도중 김영환(왼쪽)과 김종규의 수비를 뚫고 패스를 하고 있다. SK는 3쿼터를 지배한 스펜서의 활약으로 LG를 꺾었다. 사진제공|KBL
3Q 12점·정확한 패스 전천후 활약
37-45 → 61-54…역전승 발판 마련
SK가 ‘에이스 모드’를 연출한 외국인선수 드워릭 스펜서(33·187.2cm)를 앞세워 승률 5할을 회복했다.
SK는 13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KCC 프로농구’ LG와의 홈경기에서 3쿼터에만 12점을 책임진 스펜서(17점·5어시스트)의 맹활약으로 80-68로 이겼다. SK는 6승6패로 전자랜드(5승5패)와 함께 공동 5위로 도약했다. 최하위 LG(2승10패)는 7연패에 빠졌다.
SK는 11일 삼성전 도중 목을 다친 김민수(6점·3리바운드)를 투입하는 등 안방에서 연패를 당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그러나 출발은 좋지 않았다. 2쿼터까지 외곽포가 침묵했다. 김민수도 부상의 여파로 컨디션이 좋지 않은 듯 장기인 중거리 슛 성공률이 떨어졌다.
LG는 2쿼터까지 좋은 흐름을 이어갔지만 3쿼터 들어 SK 가드들의 압박수비를 제대로 뚫지 못하고 흐름을 내주며 무너졌다. 4쿼터 초반 64-67, 3점차까지 쫓아갔지만 주포 트로이 길렌워터(16점·9리바운드)가 경기 종료 2분여를 남기고 5반칙으로 퇴장 당해 연패 탈출에 실패했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