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현 교수 북한물연구회 설립
국내의 해수·담수 분야 전문가인 김승현 경남대 교수(사진)가 최근 UNIST, 한국수자원공사(K-water) 소속 전문가들과 함께 사단법인 북한물연구회를 설립했다. 김 교수는 수자원 개발과 관련한 국내 토목공학 분야의 권위자. 북한의 물 문제는 지금까지 국내에서는 그다지 관심을 받지 못하던 분야. 하지만 통일준비위원회가 최근 환경부 관계자들을 불러 관련된 논의를 하는 등 조금씩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
김 교수는 “북한 측 통계로는 북한의 상수도 보급률이 80∼90%에 이르는 것으로 나와 있지만 이는 믿을 수 없는 수치”라고 말했다. 과거 옛 소련의 도움으로 상수도를 설치했지만 워낙 오래돼 상수도관이 노후화되고 시설 투자나 관리가 거의 되지 않는 실정이라는 것. 이 때문에 북한 주민들은 정화되지 않은 강물을 그대로 퍼 마시는 경우도 많다고 말했다.
이정은 기자 light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