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창조과학부가 문화관광체육부와 함께 컴퓨터그래픽(CG)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총 550억 원 규모의 CG전문투자펀드를 조성하기로 했다. 또 미국 헐리우드를 비롯핸 해외의 CG 프로젝트를 수주할 수 있는 선도기업 육성 프로젝트도 추진한다.
미래부는 14일 이같은 내용을 포함한 ‘K-ICT CG산업 육성계획’을 수립했다고 발표했다.
CG는 소프트웨어(SW)기반 시각·영상기술로 영화, 게임, 애니메이션 등 등 경쟁력 있는 고품질의 콘텐츠의 기술과 인력을 제공하는 기반산업이다. 디지털콘텐츠 산업 전반의 다양한 파생시장 선점을 위한 필수 산업으로 꼽힌다.
CG전문투자펀드는 문체부의 영화계정 및 문화계정에서 각각 200억 원, 미래부의 미래계정에서 150억 원등을 출자해 총 3개를 조성할 계획이다. 또 CG선도기업 육성 프로젝트를 통해 전문인력 양성과 제작 기반 확충, 해외진출 지원 등을 추진한다.
CG산업의 성장기반을 조성하기 위해서는 서울 마포구 상암동 누리꿈스퀘어를 중심으로 ‘개방형 캠퍼스’를 구축해 인재 양성을 추진한다. 또 영화 제작사와 CG기업 간 ‘갑을 관계’의 낙후된 거래관행에 대한 실태조사를 벌이고 표준계약서 이용을 활성화하도록 각종 정부 지원사업과 연계할 예정이다.
최양희 미래부 장관은 “CG는 디지털콘텐츠 산업 전반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기반산업으로, 문체부 등 관계부처 간 긴밀한 협력해 우수한 선도기업을 육성하는 한편, CG기반 파생되는 막대한 신시장도 선점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황태호 기자 taeh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