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 미디어 산업의 현재와 미래(추이바오궈 저·조재구 역 ㅣ 한중미디어연구소)
이 책은 중국 칭화대학 신문미디어학원 미디어경제연구센터에서 해마다 발행하고 있는 ‘중국 미디어산업 발전보고서’ 2015년도 판의 한국어 번역본이다. 중국과 해외의 전문가와 학자들이 저자로 참여한다. 저자들은 인터넷을 중심으로 한 뉴미디어의 등장으로 인해 중국의 미디어산업이 어떤 변화를 겪고 있는지, 각 분야별로 세밀하게 분석하고 발전방향을 제시하고 있다.
중국 미디어산업의 근간을 이뤄 온 전통매체들 즉, TV와 라디오, 신문, 잡지, 도서 등 기존 매체들이 PC와 모바일 인터넷미디어의 확장으로 심각한 위기 상황에 빠져 있으며(절벽식 하락), 새로운 활로를 찾기 위해 몸부림을 치고 있다는 흥미로운 사실을 알려준다. 역자인 조재구 한중미디어연구소 대표는 “중국의 미디어시장은 세계에서 가장 규모가 크다. 우리나라의 연간 지상파 TV 광고 수주액은 2조원 정도지만 중국은 23조원에 달한다. 중국의 미디어 환경과 발전방안을 이해하는 것은 곧 우리 미디어산업의 생존전략과 직결된다”고 설명했다.
양형모 기자 ranb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