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대통령 訪美] ‘北 남침때 美파병’ 찬 47% 반 49%
응답자의 66%는 한국이 국제사회에서 믿을 만한 파트너 국가라고 생각하고 있으며 62%는 한국이 국제 문제에 강한 지도력을 행사하고 있다고 대답하는 등 전반적으로 한국을 긍정적으로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CCGA가 박근혜 대통령의 방미를 맞아 13일 발표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한국이 믿을 만한 파트너 국가라고 대답한 응답자의 38%는 그 이유로 ‘한미 안보동맹’이라고 대답해 경제 및 통상관계(32%), 문화와 인적 교류(13%) 등을 앞섰다.
만일 북한이 한국을 공격할 경우 미군을 투입해 막아야 하느냐는 질문에는 절반이 조금 안 되는 47%가 찬성해 1974년 인식도 조사를 시작한 이후 최고치를 나타냈다고 CCGA 측은 밝혔다. 반대한다는 응답은 49%로 찬성보다 2%포인트 많았다. 한반도 통일 후 한미동맹은 유지하되 미군은 철수해야 한다는 응답은 2010년 37%였으나 이번 조사에서는 44%로 늘었다. 반면 동맹과 미군 주둔을 모두 유지해야 한다는 응답은 43%에서 32%로 낮아졌다.
이는 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 전쟁 이후 미국인들이 전반적으로 대외 무력 개입에 부정적인 의견을 나타내는 경향을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워싱턴=신석호 특파원 kyl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