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에 0-3… 개막 2연패… 흥국생명은 2연속 풀세트 승리
올 시즌 삼성화재 지휘봉을 잡은 임도헌 감독(43)의 정규리그 데뷔 첫 승이 또 미뤄졌다.
삼성화재는 14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V리그 남자부 대한항공과의 안방 개막전에서 0-3(20-25, 34-36, 16-25)으로 패했다. 10일 OK저축은행전 패배에 이어 2연패다.
삼성화재는 지난 시즌까지 3년 연속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로 뽑힌 레오 대신 영입한 외국인 선수 그로저가 아직 팀에 합류하지 않아 공격력의 무게가 많이 떨어졌다. 독일 국가대표로 유러피안 챔피언십에 출전 중인 그로저는 1라운드 후반에나 합류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화재는 라이트 김명진이 유일하게 두 자릿수 득점(16점)을 기록하며 분전했지만 득점포를 고르게 가동한 대한항공을 상대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이번 시즌 우승 후보로 꼽히는 대한항공은 외국인 선수 산체스(20득점)와 김학민, 정지석(이상 18득점) 등이 활약하며 2연승했다.
대전=이종석 기자 wi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