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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서면 실종 박 양, 경찰이 발견… “의식은 있었지만 말은 못했다”

입력 | 2015-10-15 15:08:00

부산 서면 실종 사건.


‘부산 서면 실종’

부산의 번화가 서면 음식점에서 대낮에 전화를 받으러 나갔다가 실종된 박모 양(20)이 나흘만에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경찰에 따르면 15일 오전 11시 30분쯤 부산 부산진구 서면의 한 빌딩 12층 간이옥상에서 실종됐던 박 양이 쓰러져 있는 모습을 수색 중이던 경찰이 발견했다.

박 양은 당시 머리를 크게 다쳤다.

실종된 박 양을 발견한 출동 경찰관은 “의식은 있었지만 말은 하지 못했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박 양은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은 박양이 실종 당일인 지난 11일 이 건물 14층 옥상에서 12층 바닥으로 뛰어내린 것으로 추정하고 정확한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

박양은 11일 오후 2시쯤 부산진구 서면의 한 음식점에서 술에 취한 채로 남자친구의 전화를 받으러 나갔다가 행방이 묘연해 경찰이 수사를 진행해 왔다.

박모 양의 언니 박모 씨(21)는 지난 14일 SNS를 통해 애타게 동생을 찾는 글을 올려 네티즌들 사이에 실종자 찾기 움직임이 벌어졌다.

그는 “이런 글 쓰면 못 돌아올지도 모른다는 걸 인정하는 꼴이 될까봐 안쓰려고 했는데 3일 째인 지금은 희망이 없네요”라며 “무슨 일이 생기더라도 꼭 찾고 싶다. 혹시라도 비슷한 아이 보시면 부산이 아니라도 상관없으니까 언제든지 밤낮 가리지 마시고 연락 주셨으면 좋겠다”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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