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CNS, 축구장 10배 넓이로 구축
LG CNS 직원이 경북 상주시 오태저수지 수상 태양광 발전소에 설치된 태양광 모듈을 점검하고 있다. LG CNS 제공
LG CNS는 경북 상주 시내 오태저수지와 지평저수지에 각각 3MW(메가와트)씩 총 6MW 규모의 수상 태양광 발전소를 세웠다고 15일 밝혔다. 상주 수상 태양광 발전소는 전체 설치 면적이 6만4000m²(약 1만9000평)로 세계 최대 규모다. 매년 8600MWh 규모의 전기를 생산해 전력거래소를 통해 2400가구에 공급할 예정이다. LG CNS는 이 발전소를 통해 매년 3600여 t의 이산화탄소를 저감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수상 태양광 발전은 신재생 에너지의 한 분야로 태양광 모듈을 물 위에 설치해 전기를 생산한다. 발전시설을 육지에 설치할 때 발생할 수 있는 산림 훼손을 방지할 수 있다. 또 저수지나 강 표면 등 활용도가 낮은 수면을 활용해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한다는 장점이 있다. 수면에 설치된 모듈이 빛을 차단해 그늘을 조성하기 때문에 어류 서식 환경을 좋게 하고 녹조 확산을 방지하기도 한다.
LG CNS는 2007년 태양광 발전소 구축 사업에 뛰어든 이후 충남 태안 발전소, 전남 영광 태양광 발전소 등 국내 발전소와 함께 불가리아와 일본 등 국내외에서 총 170MW 규모의 태양광 발전소 구축에 성공했다. 김태극 LG CNS 하이테크사업본부장 부사장은 “이번 상주 수상 태양광 발전소에는 LG CNS만의 특화된 솔루션이 적용됐다”며 “향후 국내 친환경 에너지 사업에 선진 기술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곽도영 기자 now@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