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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명품 개성인삼 캐고 공연까지

입력 | 2015-10-16 03:00:00

파주 임진각서 17, 18일 축제




개성 근처 벽란도는 고려시대 최대 무역항이었다. 이곳을 통해 중국이나 아랍으로 수출된 최고 특산품이 바로 개성인삼. 개성과 파주 장단지역은 일교차가 크고 토양의 물이 잘 빠져 개성인삼의 최대 재배지였다. 사포닌 성분이 많고 잔뿌리가 많으며 향이 진한 것이 특징이다. 그중에서도 6년근 인삼이 최고로 꼽힌다.

최고 품질의 6년근 인삼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축제가 열린다. 17, 18일 임진각 광장과 평화누리에서 열리는 ‘파주개성인삼축제’다. 지난해 57만 명이나 찾았고 인삼 49t(53억 원 상당)이 판매됐다.

축제의 백미는 인삼 캐기. 민간인통제선 내 인삼밭(260m²)에서 진행된다. 올해는 일본 미국 등 자매도시 방문단 40명과 일반인 150명이 인삼 2000뿌리(200kg 상당)를 채취할 예정이다. 수확한 인삼의 일부는 복지관에 기부된다. 무게 모양 등을 평가해 가격을 정한 뒤 일반인을 대상으로 경매를 열고 직거래 장터에서 6년근 인삼을 싸게 살 수 있다.

인삼비빔밥 나누기, 씨름 한마당, 걷기 행사, 창작마당극, 마술쇼, 버블쇼, 거리공연, 댄스페스티벌, 불꽃놀이 등 방문객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다양하다. 031-940-5281

조영달 기자 dalsara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