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 로고. 사진제공|KBO
사안의 중대성을 교려할 때, 만약의 사태까지 대비하지 않을 수 없다. 삼성 일부 선수의 해외 원정도박 혐의는 한국시리즈는 물론이고, 프리미어12 대회까지 흔들 수 있는 요소이기 때문이다.
프리미어12 대표팀의 한 관계자는 16일 “아직 그 어떤 혐의도 사실로 확정된 것이 아니라 현 단계에서는 어떤 말도 할 수 없다”고 원론적인 답변을 했다. 그러나 이미 프리미어12 대표팀에 승선한 선수 중에서 혐의가 사실로 입증되는 최악의 사태가 빚어질 상황도 배제할 수 없다.
KBO 관계자는 이날 “프리미어12 최종 엔트리가 이미 확정된 상황이다. 이제부터는 부상 등 경기에 도저히 나설 수 없는 사안이 아니라면 엔트리 교체가 원칙적으로 불가능하다”라고 말했다.
한국야구가 프리미어12 대회 성공 여부에 차지하는 비중을 감안할 때, 설령 최악의 상황이 펼쳐져도 엔트리 교체라는 ‘배려’를 받을 수 있는 위상은 갖췄다는 자신감이다.
김영준 기자 gatzb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