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 엑스포공원서 나흘간 열려… 중-일-러 등 10여개국 참여 600개 업체 경제한류 축제로 도약
제3회 GTI박람회가 22∼25일 강원 속초에서 열린다. 지난해 10월 강릉에서 열린 2회 GTI박람회를 찾은 관람객들이 전시 부스를 둘러보고 있다. 강원도 제공
박람회에는 우리나라와 중국 러시아 몽골 등 GTI 회원국을 비롯해 일본 중앙아시아 등 10여 개 국가에서 참여하는데 국내 400여 개, 해외 200여 개 기업과 2600여 명의 바이어가 참가한다. 당초 300개 기업 유치가 목표였지만 이를 훨씬 뛰어넘는 2배 유치에 성공했다. 더욱이 국내 기업 가운데 도내 제조업체의 20%에 해당하는 300개 기업이 참가해 명실상부한 강원도 대표 박람회로 자리 잡았다.
참가업체들은 주로 청정식품, 의료기기·바이오, 미용 관련 제품을 생산하는 웰빙, 건강, 친환경 기업들이다. 이 기업들은 박람회 기간에 상품을 전시 판매하고 투자 유치 설명회를 갖는다.
박람회 기간 동안 다채로운 부대 행사가 이어진다. 첫날 오후 마레몬스호텔 대연회장에서 세계 한인상공인총연합회 지도자대회가 열리고, 23일에는 속초종합보세구역 현판식이 준비돼 있다. 또 동해안권경제자유구역청 홍보관을 비롯해 강원 관광, 강원 문화도민운동, 남이섬 홍보관이 운영된다.
관람객을 위한 이벤트도 다양하다. 향토음식점 등 35개 부스가 설치된 야시장이 운영된다. 황태, 시래기 등 향토 특산물 할인 이벤트, 관람객을 위한 네일아트, 굴러라 감자원정대, 커피 바리스타 쇼 공연, 감자떡 만들기 체험 등이 있다.
전홍진 강원도 통상지원과장은 “3회째인데 벌써 예상치를 웃도는 기업들이 참가해 동북아 최대 경제한류 축제로 도약하는 발판을 마련했다”며 “이번 박람회는 중소기업 제품의 국내외 세일즈 및 동북아 정부와 기업·리더의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 북방경제 진출을 위한 전진기지 마련 등 다양한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GTI는 1992년 유엔개발계획(UNDP)의 지원을 받아 출범한 한국 중국 러시아 몽골의 경제분야 차관급 협의체다. 북한도 회원국이었지만 2009년 탈퇴했다. 해마다 1회씩 국가별로 순회하며 총회와 포럼을 개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