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북구 문흥동에 있는 광주교도소가 19일 북구 삼각동 신축 시설로 이전한다. 이날 교도소 재소자 1700여 명에 대한 ‘특급’ 이송작전이 펼쳐진다.
광주교도소는 이날 오전 8시부터 북구 삼각동 신축 교정시설로 재소자 1700여 명을 옮길 예정이라고 18일 밝혔다. 광주교도소 이전은 44년 만이다. 재소자 이송에는 버스 21대가 동원되고 교도관, 군인, 경찰관 등이 500명 이상 투입된다. 이송거리는 10여 km다. 재소자들은 오전 4차례, 오후 2차례에 걸쳐 분산 이송된다. 교도관 등은 재소자 탈주 등 돌발 상황이 일어나지 않도록 비상근무에 들어간다.
신축 교도소는 부지 28만7000m²(약 8만7000평)에 건물 22개 동 5만 m²(약 1만5000평) 규모다. 1100억 원이 투입됐으며, 독거실 449개와 3∼5명이 기거하는 혼거실 269개를 갖추고 있다. 장보익 광주교도소장은 “신축 교도소는 독거실 비율이 62.5%에 달하는 등 인권친화형 교정시설”이라며 “각종 보안시설도 지문인식, 보안카드 등으로 통제되는 첨단시스템을 갖췄다”고 말했다.
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