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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언론 “미국인들 韓中 밀착 우려 덜었다”

입력 | 2015-10-19 03:00:00

日언론은 “美가 中견제 요구” 부각




미국 내 한반도 전문가들과 언론은 16일 한미 정상회담 결과에 대해 대체로 긍정적인 반응을 나타냈다. 빅터 차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한국석좌는 “미국은 북한의 태도 변화를 유인해내기 위해 한국이 중국과 협력하는 것을 원한다는 매우 분명한 메시지를 보냈다”고 평가했다.

브루스 클링너 헤리티지재단 한반도담당 선임연구원도 “박근혜 대통령은 ‘중국 경사론’을 불식시키는 데 성공적이었으며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은 박 대통령에 대해 엄청난 경의와 신뢰를 보였다”고 말했다.

워싱턴포스트(WP)와 뉴욕타임스(NYT),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미 주요 언론들은 박 대통령이 지난달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종전 70주년 열병식에 참석한 것을 불편하게 보는 미국인들의 시각이 상당 부분 희석될 수 있었다고 보도했다. WP는 미 정부 관계자들의 말을 인용해 “박 대통령이 중국을 방문해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한 역할을 압박한 것은 바람직했다”며 “한중 관계 발전이 한미 관계를 해치는 제로섬 게임이 아니다”라고 언급한 내용도 소개했다.

하지만 일본 언론은 오바마 대통령이 한국의 중국 경사에 쐐기를 박았다며 한미 간 불협화음을 부각시켰다. 요미우리신문은 오바마 대통령이 박 대통령에게 “중국의 국제 규범 위반에 함께 목소리를 내기 바란다”고 말했다고 1면에 보도했다.

워싱턴=신석호 kyle@donga.com / 도쿄=배극인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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