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승골 장재원-도움 이상헌 장, 궂은일 도맡는 박지성 스타일… 이, 돌파-드리블 개인기 뛰어나
장재원과 이상헌은 프로축구 울산이 중학교 때부터 키워 온 선수다. 울산의 15세 이하 유소년은 현대중, 18세 이하 유소년은 현대고를 다니며 축구를 한다. 둘은 중학교 1학년 때부터 한솥밥을 먹어 서로를 너무 잘 안다. 지난해 16세 이하 대표로도 나란히 선발돼 이승우(바르셀로나)와도 1년 넘게 대표팀에서 호흡을 맞췄다.
둘 말고도 이번 대표팀의 주장 이상민(3학년)과 공격수 오세훈(1학년)이 버티고 있는 현대고는 올해 부산MBC배, K리그 주니어 전기리그, 대교 왕중왕전까지 우승컵을 휩쓸었다. 프로축구 울산에서 유소년 팀을 담당하고 있는 장민기 사원은 “장재원은 감독님들이 좋아하는 스타일이다. 마치 한국 축구의 전설인 박지성처럼 화려하지는 않아도 중요하고 궂은일을 도맡아 한다. 이상헌은 개인기가 뛰어나다. 돌파와 드리블은 동년배 중 최고라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승건 기자 wh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