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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글]득예의 허술한 변장 “목소리만 들어도 알텐데”

입력 | 2015-10-19 03:00:00

‘내 딸, 금사월’ 무리한 설정 도마에




MBC 주말드라마 ‘내 딸, 금사월’에서 가발을 쓰고 마복녀로 변신한 신득예. 해당 장면 캡처

점 하나에 이어 가발과 안경으로 복수 시작?

MBC 주말드라마 ‘내 딸, 금사월’이 지나친 선악 구도와 허술한 전개로 도마에 올랐다. 특히 17일 방영분에서는 신득예(전인화)가 친딸 사월(백진희)을 건축사로 성장시키고 남편 강만후(손창민)에게 복수하기 위해 건축사 마복녀로 이중생활을 시작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를 위해 득예는 휠체어에 탄 채 가발과 안경을 쓰고 사월이 앞에 우연인 척 나타났다. 사월은 득예를 알아보지 못한다.

이 장면은 2008년 방영된 드라마 ‘아내의 유혹’에서 주인공 구은재(장서희)가 얼굴에 점 하나만 찍었지만 아무도 알아보지 못하면서 남편에 대한 복수를 시작하는 것을 연상케 한다는 시청자들의 지적이 잇따랐다. ‘내 딸, 금사월’은 ‘아내의 유혹’ ‘왔다 장보리’를 쓴 김순옥 작가의 작품이다.

득예의 허술한 변신을 두고 시청자들은 “출연자들이 안면인식 장애가 있는 건가” “목소리만 들어도 알 텐데…” 등 비판하는 글이 이어졌다. 반면 “코미디라 생각하고 보면 그럭저럭 볼만하다” 는 글도 있었다.

염희진 기자 salthj@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