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 한 그루, 푸른 한반도] “평양과기대 학술회의 참석” 대학총장 등 7명과 26일까지
통일부 관계자는 18일 “고 전 총리와 한헌수 숭실대 총장 등 7명이 평양과기대 국제 학술회의에 참가하겠다고 방북을 신청해 이를 승인했다”고 밝혔다. 고 전 총리 일행은 26일까지 평양에 머물며 북한 관계자들과 만날 것으로 알려졌다.
고 전 총리는 동아일보와의 통화에서 북한 관계자들과 산림녹화를 본격적으로 협의할 가능성에 대해 “기본적으로 평양과기대의 연례적인 국제 학술회의에 참가하러 가는 것”이라며 말을 아꼈다. 그러면서도 “국제 학술회의의 주제가 ‘지속 가능한 개발’이고 산림녹화도 학술회의 주제의 중요한 분야”라고 강조했다. 학술회의에서 산림녹화에 대한 얘기가 나오는 만큼 자연스럽게 남북 간 산림 협력에 대한 논의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아시아녹화기구는 동아일보, 채널A와 함께 남북 산림협력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다. 동아일보는 지난해 4월 동아일보 창간 94주년을 맞아 아시아녹화기구와 함께 ‘나무 한 그루, 푸른 한반도’ 슬로건을 내걸고 북한에 나무 심기 캠페인을 시작했다. 정부는 북한의 산림녹화와 식량 문제 해결을 종합적으로 해결하는 복합농촌단지를 추진하고 있다.
윤완준 기자 zeitu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