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완영 새누리당 의원. 동아일보 DB
새누리당 이완영 의원은 19일 전날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가 박근혜 대통령과 김무성 대표를 친일 독재의 후예라고 비판한 것과 관련 “노무현 대통령은 장인이 빨치산이라서 2004년도에 최초로 좌편향으로 검정화로 해서 역사 교과서를 바꾼 거냐”라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내 초·재선 모임 ‘아침소리’ 회의에 참석해 이 같이 말했다.
앞서 전날 문 대표는 정부 여당의 국정화 강행 드라이브를 비판하며 “결국은 그 두 분의 선대가 친일, 독재에 책임 있는 분들이다 보니 그 후예들이 친일과 독재의 역사를 미화하고 정당화하려는 것이 이번 교과서 사태의 배경이고 발단”이라고 주장한 바 있다.
그는 문 대표를 향해 “정말 기발하고도 나쁜 쪽으로만 이렇게 잘 머리가 돌아가는지 저는 진짜 묻고 싶다”고 반문하기도 했다.
이어 “장외 투쟁도 한심한 일이고 국회 안에서 어떻게 할 건지 들어와서 논의를 해야지 국론분열이나 시키고 민생이 어려운데 경기도 안 좋은데 정치판에서 이렇게 장외투쟁 싸움질만 하는 모습을 보이는 문 대표는 대오각성하고 국회로 들어와서 해결해 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영우 의원은 “발행되지도 않은 교과서를 가지고 대통령과 여당 대표의 선친, 선대 운운하면서 교과서 국정화를 왜곡시키는 것은 ‘교과서 연좌제’”라고 지적했다.
히태경 의원도 “문재인 대표의 전근대적인 연좌제 발언 보고 문 대표야 말로 안철수 의원이 청산해야 한다고 하는 낡은 진보의 전형이라는 생각이 든다”고 질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