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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 사장 후보에 김옥찬 선정

입력 | 2015-10-20 03:00:00

“KB출신… 조직안정에 기여할 듯”




KB금융지주는 지배구조위원회를 열고 김옥찬 SGI서울보증 대표(59·사진)를 공석 중인 KB금융지주 사장 후보로 이사회에 추천했다고 19일 밝혔다. 현재 김 후보는 일신상의 이유로 서울보증에 사의를 표명했다. 김 후보는 인수인계 절차가 마무리되는 대로 KB금융 사장에 취임할 예정이다.

KB금융은 “김 후보는 KB국민은행 최고재무책임자(CFO)로 다년간 근무하며 경영기획 및 재무관리 역량을 인정받았다”며 “SGI서울보증의 대표이사를 맡아 조직을 무난하게 이끌어 온 김 후보를 KB금융지주 사장 겸 최고운영책임자(COO)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1982년 국민은행에 입행해 재무관리본부장, 경영관리그룹 부행장, 은행장 직무대행 등을 거쳤다. KB금융 관계자는 “금융산업 전반에 대한 높은 이해와 전문성, 최고경영자(CEO)로서의 경험과 리더십을 가지고 있으며 KB 출신으로 내부 사정에 정통하고 조직원들로부터 신망이 두터운 점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김 후보가 향후 조직 안정에 기여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은행권은 이번 KB금융 사장 후보 선임을 윤종규 KB금융 회장 겸 KB국민은행장의 겸직을 연장하기 위한 조치로 분석하고 있다. 윤 회장의 취임 1주년이 한 달여 앞으로 다가오면서 지주 회장과 은행장을 겸직하는 비상경영체제를 끝내고 행장을 따로 선임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목소리가 KB금융 안팎에서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금융당국은 윤 회장의 행장 겸직 체제가 장기화되고 있는 데 대해 부정적인 시각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후임 서울보증 사장에는 최종구 전 금융감독원 수석부원장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최 전 부원장은 이달 말 열리는 공직자윤리위원회의 취업심사를 거쳐 다음 달 취임할 것으로 알려졌다.

박민우 기자 minwo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