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지석훈-스튜어트(오른쪽). 스포츠동아DB
“지석훈 타석 번트 생각하다가 승부수”
● NC 김경문 감독
(기분 좋게 웃으며) 팬들에게 (관중석) 꽉 채워달라고 그렇게 얘기했는데, 오늘 이겨서 팬들에게 조금 보답이 되는 것 같다. 스튜어트가 기대이상으로 잘 던져줬고, 선수들이 확실히 1차전보다는 부담감을 덜고 편하게 느껴지더라. (결승점 뽑은) 스퀴즈번트 사인? 한 번 내봤다. 승부를 걸어봤는데, 그게 운 좋게 잘 들어맞았다. 경기가 경기인 만큼 베이징올림픽 이상으로 마음을 졸였다. 지석훈 타석에선 번트를 생각하다가 승부수를 띄웠는데, 운 좋게 2루타가 나와서 좋은 점수가 났다. (9회 마무리를 내지 않은 것은) 마무리를 못 믿어서가 아니라 뒤에 나오는 투수가 너무 부담감이 크니까 지금 분위기에선 스튜어트가 끝내야 된다고 생각했다. 이번 시리즈는 5차전까지 보고 있다. 3차전에선 이어 던지기로 막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 두산 김태형 감독
스튜어트의 공이 워낙 좋았다. 초반에 좀더 공격적으로 붙어서 승부를 냈어야 하는데, 워낙 몸쪽 공 구사도 좋았고 선수들이 거기에 대처가 잘 안 돼서 어려운 경기를 한 것 같다. 함덕주는 그동안 좋은 모습을 보여줬기 때문에, 왼손이든 오른손이든 나오는 게 맞았다고 생각한다. 어차피 두산의 미래이고 희망이기 때문에 앞으로 그 선수가 계속 해줘야 되고, 그래서 결과를 떠나서 선택의 여지가 없었던 것 같다. (NC의 스퀴즈 작전 예상은?) 생각은 했었지만, 사실 주자 3루에서 초구부터 공격적으로 붙었어야 하는데 거기서 볼카운트가 몰리면서 상대팀에 작전을 할 수 있는 여지를 준 게 조금 아쉽다. (경기 도중 교체된) 양의지는 타박상(오른쪽 엄지발가락)인데, X-레이 상으로는 별 게 안 보이지만, 조금 안 좋은 부위에 맞아서 내일 정밀검사를 해서 결과를 봐야 할 것 같다.
[스포츠동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