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자살추정”… 동료들 “테러의혹”
서턴은 17일 영국 런던 히스로 공항을 출발해 17일 오후 10시경(현지 시간) 이스탄불 공항에 도착했다. 하지만 그는 알 수 없는 이유로 이곳에서 최종 목적지인 이라크 북부 아르빌행 항공편을 놓쳤고 이후 공항 여자 화장실에서 숨진 채로 발견됐다. 아르빌은 쿠르드 자치정부의 수도로 서턴이 최근 비정부기구(NGO) 활동을 벌여온 곳이다.
터키 경찰은 초동수사를 통해 그가 자신의 신발 끈을 이용해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고 추정했다. 하지만 그의 동료 등은 자살 가능성을 완강히 부인한 채 타살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 동료 언론인 레베카 쿡은 이미 터키 당국 차원이 아닌 국제적 조사를 요청한 상태다.
IWPR는 영국 런던에 본부를 둔 국제 NGO다. 앞서 IWPR 이라크 지부의 전 책임자도 올해 5월 이라크 바그다드에서 발생한 폭탄테러로 사망한 바 있다.
파리=전승훈 특파원 raph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