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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월 걷힌 세금, 2014년보다 15조 원 늘었지만 ‘적자폭 확대’…왜?

입력 | 2015-10-20 16:33:00


올해 들어 8월까지 정부가 거둬들인 세금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조 원 늘었다. 다만 추가경정예산(추경)의 영향으로 재정수지 적자폭은 전달에 비해 확대됐다.

20일 기획재정부가 내놓은 ‘10월 월간 재정동향’에 따르면 올해 1~8월 국세 수입은 151조6000억 원으로 작년 동기의 136조6000억 원보다 15조 원 증가했다. 세금을 거둬들이는 속도인 세수진도율은 올해 8월 말 현재 70.3%로 작년 같은 때보다 7.2%포인트 상승했다.

올해 들어 부동산 거래량의 급증으로 양도소득세가 늘면서 작년 1~8월(34조8000억 원)보다 6조9000억 원 증가한 41조6000억 원의 소득세가 걷혔다. 법인세도 작년 동기 대비 2조6000억 원 증가한 32조6000억 원이 걷혔다. 담뱃세 인상 등의 영향으로 ‘기타 세수’ 역시 작년 동기(16조3000억 원)보다 3조4000억 원 늘어난 19조7000억 원 걷혔다.

세수 여건이 나아졌지만 정부가 경기부양을 위해 추경을 편성함에 따라 재정 적자폭은 오히려 늘었다. 나라 가계부 사정을 보여주는 관리재정수지 적자규모는 올해 들어 8월까지 34조2000억 원으로 추경 편성 전인 7월 말(30조9000억 원)에 비해 3조3000억 원 증가했다. 기재부 관계자는 “4분기(10~12월)로 갈수록 재정집행 속도가 빨라지면서 적자폭도 더 커질 것”이라고 밝혔다.

세종=김철중기자 tnf@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