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카칩 이어 내용물 무게 증가… 가격 변동 없이 판매하기로

오리온은 지난주부터 초코파이 1개 중량을 기존 35g에서 39g으로 11.4% 늘려 생산하고 있다고 20일 밝혔다. 소비자들은 기존 재고가 소진된 이후 이르면 이번 주부터 소매점에서 중량이 늘어난 초코파이를 동일한 가격에 구입할 수 있다.
초코파이는 국내에서만 연간 4억5000만 개가 판매되고 있다. 이번 조치로 오리온이 추가 부담해야 하는 초코파이 생산 비용은 연간 30억 원이다. 오리온은 중량 증가와 함께 초코파이의 초콜릿 함량도 13% 늘렸다고 밝혔다.
오리온은 9월 포카칩 중량을 60g에서 66g으로 10% 올린 데 이어 와우껌(19→21g), 고래밥(34→40g) 등의 제품도 잇따라 증량했다. 앞서 3월에는 포장재 잉크 사용량을 연간 88t 줄이기로 하는 등 포장재 개선에도 나섰다.
박재명 기자 jmpar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