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미세먼지. 사진=동아DB
오늘도 미세먼지 농도 대체로 ‘나쁨’.
최근 거의 매일 전국을 뒤덮고 있는 미세먼지가 건강에 치명적이므로 외출을 자제하고 만일 외출을 해야 할 경우 황사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고 전문가가 조언했다.
임종한 인하대학교 직업환경의학과 교수는 21일 YTN라디오와 인터뷰에서 미세먼지가 건강에 미치는 악영향과 관련해 “국제 암 연구소서에서 암을 일으키는 물질로 정의했다. 암 발생과 직접 관련이 있다”면서 “우리나라의 사망원인 1위가 암, 두 번째가 심혈관 질환, 세 번째가 뇌혈관질환인데 미세먼지는 사망원인의 1, 2, 3위인 암과 심혈관질환과 뇌혈관질환의 발병위험도를 증가시키는데 아주 밀접한 연관을 가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미세먼지는) 폐에서 염증반응을 일으키고, 그 염증물질 자체가 혈액을 따라서 들어가게 된다”며 “그러면 혈액의 점도가 달라지고, 또 혈관 자체에 동맥경화증이 진행되기 때문에, 뇌혈관질환, 심혈관질환으로 사망을 높이게 된다”고 부연했다.
미세먼지가 여름에는 별로 나타나지 않다가 가을에 자주 보이는 것에 대해서는 “중국의 영향이 상당히 크다. 겨울에 임박하게 되면 중국의 북부 지방에서 난방을 시작한다. 연료(주로 석탄)를 많이 소모하기 때문에 그 영향으로 우리나라의 미세먼지 농도도 높아지게 되는데 특히 편서풍이 많이 부는 기상조건도 작용한다”고 설명했다.
임 교수는 미세먼지가 황사보다 유해성분이 더 많다면서 “초미세먼지 같은 경우는 황사보다 조금 더 독성이 강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사람에게 암 발생을 일으키거나 염증반응을 일으키는 물질들이 더 많이 들어가 있다”고 전했다.
한편 오늘 미세먼지 농도도 대체로 나쁜 편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오늘 전국 대부분의 미세먼지 농도는 ‘나쁨’이다.
특히 경기도는 이날 오전 11시 수원용인권과 성남안양권 등 19개 시에 미세먼지 주의보를 발령했다.
오늘 미세먼지 주의보를 발령한 경기도 관계자는 실외활동 자제와 부득이하게 외출 시 마스크 착용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