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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진, 세계 3대 콩쿠르서 첫 한국인 1위… 내년 2월, 한국서 연주회

입력 | 2015-10-21 13:52:00


‘조성진’

피아니스트 조성진(21)이 세계 3대 피아노 콩쿠르로 통하는 ‘쇼팽 국제 피아노 콩쿠르’에서 한국인 최초의 우승이라는 쾌거를 이뤄냈다.

조성진은 18~20일(현지시각) 폴란드 바르샤바의 바르샤바 필하모닉 콘서트홀에서 열린 이 제17회 쇼팽 국제 피아노 콩쿠르 결선에서 1위를 했다.

조성진은 우승 상금 3만유로(약 3856만원)와 금메달을 거머쥐었을 뿐 아니라, 폴로네이즈 최고 연주상 까지 휩쓸어 상금 3000유로(약 385만원)도 함께 받았다.

1927년 창설해 5년마다 열리는 쇼팽 콩쿠르는 세계 3대 콩쿠르로, 함께 손꼽히는 퀸 엘리자베스·차이콥스키 콩쿠르와 더불어 세계적인 권위가 있는 콩쿠르다.

한국인이 결승에 오른 건 10년 만에 일이다. 2005년 제15회 대회에서 임동민·임동혁 형제가 결선에 진출해 폴란드의 라파우 블레하츠의 1위에 이어 공동 3위에 입상한 경력이 있다.

만 11세이던 2005년 금호영재콘서트를 통해 데뷔한 조성진은 2008년 국제 청소년 쇼팽 콩쿠르 최연소 우승, 2009년 하마마쓰 국제 피아노 콩쿠르 최연소 우승으로 국제적인 시선을 끌었다.

조성진은 이번 우승으로 세계 각지에서의 연주할 기회도 얻게 됐다.

올해 입상자들은 21일부터 3일간 바르샤바 필하모닉 콘서트홀에서 우승자 갈라 콘서트에 참여하게 된다. 이후 2016년 초까지 유럽과 아시아를 돌며 투어 콘서트를 연다. 한국에서는 내년 2월 2일 오후 8시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쇼팽 콩쿠르 우승자들이 참여하는 갈라 콘서트가 국내에서 처음 열릴 계획이다.

동아닷컴 영상뉴스팀 studi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