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는 다양한 사고를 가진 인재들이 차별 없이 일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 주는 것이 미래 경쟁력 확보를 위해 중요하다는 판단에 따라 2013년 ‘롯데그룹 다양성 헌장’을 제정했다. 이는 국내 주요 기업 중 처음으로 구성원의 다양성 존중과 차별 철폐를 명문화 했다는데 의미가 있다.
롯데는 여성 인력들의 경력 단절을 막기 위해서도 힘쓰고 있다. 2012년 9월부터 출산을 앞둔 여직원들이 자유롭게 육아휴직을 하도록 내부 규정을 바꿨다. 법적으로 육아휴직이 보장되어 있음에도 불구하고 워킹맘들이 회사 눈치를 보느라 관련 제도를 마음껏 이용하지 못하고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이와 함께 육아휴직 후 복직을 돕기 위한 웹기반 학습 시스템인 ‘톡톡맘(Talk Talk mom)’을 운영해 1년 넘게 업무와 떨어져 있던 육아휴직자들의 복귀에 대한 두려움을 덜어주고 회사 적응을 위한 온라인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롯데그룹은 지난해 시간선택제 일자리 2000개를 만들어 경력단절 여성과 재취업을 희망하는 중장년층 고용을 확대하기도 했다. 롯데백화점은 CS 강사 및 힐링상담원, 롯데마트는 상품안전·서비스·디자인담당, 롯데시네마는 영화관 관리사원, 롯데리아는 점포관리담당, 롯데하이마트는 점포관리 및 판매사원을 채용했다. 이 밖에도 롯데호텔, 롯데카드, 롯데손해보험, 롯데홈쇼핑 등이 채용에 참여했다.
박선희 기자 teller@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