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경영사전엔 ‘고객’과 ‘인재’ 딱 두 사람만 있다.”
매년 1400여 명의 청년 인력을 채용하는 LG화학은 올해 업계 최초로 마이스터고 학생을 정규직으로 채용했다. LG화학은 상반기(1∼6월) 여수 석유화학고, 충북 에너지고, 구미 전자공업고 등 전국 11개 마이스터고 졸업 예정자 50여 명을 신규 채용했다. 이들은 최근 LG화학 오산리더십센터에서 채용 오리엔테이션 과정을 수료했으며, 내년 2월 졸업 후 LG화학의 여수공장, 대산공장, 청주공장 등 현장에서 근무하게 된다. 회사 관계자는 “매년 마이스터고 학생 50여 명을 지속적으로 채용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LG화학은 글로벌 우수 인재를 확보하기 위해 해외에서 리크루팅 행사를 개최한다. 박 부회장은 취임 이후 미국 뉴저지와 일본 도쿄에서 인재 채용행사인 ‘BC 투어 앤드 테크 페어’를 주재했다. 이는 현지 유학생을 대상으로 회사 소개 및 현장 인터뷰 등을 실시하는 행사다. 지난해엔 박 부회장이 중국에서도 현지 채용행사를 주관했다.
LG화학은 글로벌 인턴십, 산학협력인턴십 등을 통해 연구개발(R&D) 분야 석·박사급 인재와 화공, 기계, 전자, 전기 분야의 우수 엔지니어 인재를 확보하는 데도 중점을 두고 있다. 또 연구개발(R&D)을 기반으로 한 시장을 선도하기 위해 2008년부터 ‘연구·전문위원 제도’를 실시하고 있다. 연구·전문위원은 R&D 및 전문분야 인재 중 탁월한 연구업적과 역량으로 원천기술을 확보하고, 사업성과를 창출하는 데 공헌한 인재를 대상으로 매년 선발한다.
강유현 기자 yhkang@donga.com